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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할 것도 많은데…북한 답 없어 답답한 평양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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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할 것도 많은데…북한 답 없어 답답한 평양원정

뉴스1입력 2019-09-17 18:17수정 2019-09-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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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바가트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19.9.8/뉴스1 © News1

“준비할 것도 많은데 마냥 기다리고만 있으니 우리도 답답하다.”

29년 만에 평양에서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남북 축구대표팀 간 맞대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 달 여가 흘렀으나 이후 진척은 감감무소식이다. 북한 쪽의 답변이 오질 않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지난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기 내용이 모두 다 흡족하진 않으나 부담스러운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었던 경기다.


다음 일정은 10월에 이어진다. 대표팀은 10월10일 홈(화성)에서 스리랑카와 2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닷새 뒤인 10월15일 북한과 3차전을 갖는데, 이 스케줄이 매끄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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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북한은 한국과의 홈경기를 평양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분명히 밝혔다. 그 의사를 밝혔던 것이 8월 초였다. 하지만 이후로는 어떤 액션도 나오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북한이 3차전과 관련한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어제(16일) AFC와 북한축구협회 쪽에 다시 메일을 보낸 상태”라고 말하며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 뿐”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금껏 남자축구 A대표팀 간 남북 대결이 북한에서 열렸던 것은 지난 1990년 9월11일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의 ‘남북 통일축구’가 유일하다. 그때는 친선경기였으나 이번에는 실전이다.

그 어떤 곳에서 펼쳐지는 원정 무대보다 낯설 경기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원을 해줘야할 스태프들도 평영 원정은 초행길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부담스럽다. 그래서 준비할 것도 더 많은데, 제자리걸음만 이어지고 있다. 통일부 측은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남북 예선전에 대한 대북협의는 진행 중”이라는 특별할 것 없는 답변으로만 일관하고 있다.

축구협회 측은 “평양에서 정상적으로 열린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는 하고 있으나 답답한 상황인 것은 맞다”고 말한 뒤 “지금 상황에서는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다.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차질을 빚지 않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둘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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