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2조6000억원 규모 印尼 정유공장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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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석유회사 설비 고도화 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아세안 국가 중 최대 산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2조6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정유공장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T)가 발주한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최근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전체 39억7000만 달러의 대규모 플랜트 공사로,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21억7000만 달러(약 2조6000억 원)에 달한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에 위치한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 부지와 불과 20km 거리로 인접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정유설비를 고도화하고, 유로5 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설비를 건설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원유 정제 능력이 현재 하루 26만 배럴(BPSD)에서 36만 배럴로 생산량이 확대되고, 유로5 기준을 만족하는 환경 친화적인 연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와 관련한 모든 공정을 설계·구매·시공(EPC)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이번 공사 수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폴란드·괌 등 해외에서 40억 달러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현대엔지니어링#인도네시아#정유공장#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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