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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개혁’ 행보… 김홍영검사 묘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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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개혁’ 행보… 김홍영검사 묘소 찾아

이호재 기자 입력 2019-09-16 03:00수정 2019-09-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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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갑질-폭언에 극단 선택, 검찰 문화-제도 달라져야”
가족수사 질문엔 아무 답변도 안해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된 고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참배하며 김 검사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있다. 이날 조 장관은 검찰 조직문화 개혁에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조 장관 일가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부산=뉴스1
“오늘은 오롯이 추모의 시간이니까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석 연휴인 14일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찾아 고 김홍영 검사의 묘소에 참배한 조국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 등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을 피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된 5촌 조카 조범동 씨(36)나 부인 정경심 교수의 PC 교체 의혹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15일에도 자택을 나서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했다.

조 장관은 14일 오전 10시 34분 부산추모공원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조 장관은 김 검사의 부모와 악수를 나눴다. 김 검사의 아버지가 “(아들이) 평소 교수님(조 장관)이 훌륭하신 분이고, 많이 사랑해주셨다고 말했었다”고 하자 조 장관은 “(김 검사는) 대학 후배이고, 고향 후배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조 장관이 참배한 뒤 둘은 묘비 앞에 앉아 묘비석을 두드리거나 쓰다듬으며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손을 맞잡고 얘기를 나눴다.

참배 직후 조 장관은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 “고인은 상사의 인격모독, 폭언, 갑질 등을 견디다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며 “검찰의 이 같은 문화와 제도가 바뀌고 비극이 재연되지 않아야 김 검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 개혁의 명분을 강조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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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김 전 검사의 부모와 인근 찻집에서 4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곧바로 상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검사는 만 33세이던 2016년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중 상사의 업무 압박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조국 검찰개혁#고 김홍영 검사#묘소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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