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 세계청소년야구 올스타 2루수…한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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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0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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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뉴스1 © News1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뉴스1 © News1
‘작은 거인’ 김지찬(라온고)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중 유일하게 올스타에 선정됐다. 한국은 3위를 차지하며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대회가 8일 미국과 대만의 결승전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결승에서 대만은 미국을 2-1로 꺾고 2010년 캐나다 대회 이후 9년 만에 정상에 올라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조별리그에서 완파(8-1, 미국 승리)했던 대만에 발목을 잡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4-5로 밀린 9회초 1사 1루에서 이주형(경남고)이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쳐냈다.

한국은 A조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지만 슈퍼라운드에서 1승 2패에 그쳐 3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최종 성적 6승3패를 거둔 한국은 2015년 3위, 2017년 2위에 이어 이번 대회를 3위로 마치며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2008년 대회 이후 11년 만의 정상 탈환은 다음을 기약했으나 동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첫 우승을 노리던 일본은 5위로 대회를 마쳤고 캐나다는 6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대만의 우완 투수 위젠이 이름을 올렸다. 위젠은 이날 미국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우승을 견인했다.

대회 올스타팀에는 김지찬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루수 부문 올스타에 선정된 김지찬은 이번 대회 9경기에서 타율 0.528(36타수 19안타) 2타점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키 170㎝의 작은 신장에도 OPS 1.136을 찍으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또한 김지찬은 최우수 타격상, 최다 도루상, 최우수 수비상 등 각종 개인 부문 타이틀도 휩쓸었다.

올스타 선발투수에는 오쿠가와 야스노부(일본), 구원투수에는 알레한드로 로사리오(미국)가 선정됐다.

포수는 후안 곤살레스(스페인), 1루수는 니라사와 유야(일본), 3루수 왕청화(대만), 유격수 오스틴 곰(캐나다), 외야수 대릴 콜린스(네덜란드)·로버트 하셀·피트 크로우-암스트롬(이상 미국), 지명타자에는 타일러 소더스트롬(미국)이 뽑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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