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플래그십 SUV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가격 4700만~5160만원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9월 5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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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두 번째로 부분변경을 거친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했다.

기아차는 5일 인천 중구 소재 네스트호텔에서 모하비 더 마스터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공식 출시와 함께 가격도 확정됐다. 플래티넘과 마스터즈 등 2개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4700만 원, 5160만 원부터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모하비 더 마스터는 강인하고 당당한 디자인과 압도적인 주행성능, 최신 편의사양이 적용돼 새롭게 태어났다”며 “국내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부분변경 모델이다. 지난 2008년 출시돼 올해 11년차를 맞은 모하비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기아차 측은 정통 SUV로서 본질적인 특징을 유지하고 독자적인 브랜드 자산을 이어온 모하비가 SUV 시장을 선도하는 차량임을 강조하기 위해 ‘마스터’라는 이름을 차명에 적용했다고 전했다.

파워트레인 구성과 성능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국산 동급 SUV 중 유일하게 3.0리터 V6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9.4km(18인치 타이어 기준)다. 스티어링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가 적용돼 보다 민첩한 조향감각을 제공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으며 험로 주행 모드(터레인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운전자는 다이얼 조작으로 간단하게 주행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주행감각 개선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후륜 쇽업쇼버 장착 각도를 변경하고 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개선했다. 또한 바디와 섀시를 연결하는 부위 바디 마운팅 부쉬를 새롭게 바꿔 전반적인 주행감각을 업그레이드했다고 기아차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대쉬 패널 강성 보강과 히터 호스 개선 등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가속 소음 및 진동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내·외관 디자인이 크게 달라진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전·후면을 중심으로 많은 변화를 거쳤다. 특히 실내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구성으로 바뀌었다. 브랜드 최신 기술이 더해지면서 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선보였다. 12.3인치 계기반과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평형 레이아웃이 반영됐고 새로운 디자인의 무드램프가 적용됐다. 우드 그레인 가니쉬가 센터페시아와 도어 트림에 장착됐고 각종 버튼은 간결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내장 컬러는 새들브라운과 그레이, 블랙 등 3종이 운영된다. 탑승 구조는 기존 5인승과 7인승 외에 2열에 2인 독립 시트가 장착된 6인승 버전이 추가됐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전망충돌방지보조(FCA)를 비롯해 차로유지보조(LFA),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운전자주의경고(DAW), 하이빔보조(HBA),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정차·재출발 기능 포함), 고속도로주행보조(HDA) 등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사양으로 탑재됐다.

이밖에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5 스피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기능, 음성인식 카카오아이, 카투홈 커넥티비티 기능,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후석 대화 및 취침 모드, 스마트파워테일게이트, 안전하차보조 경고 등 다양한 고급사양이 더해졌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930mm, 1920mm, 높이는 1790mm(루프랙 포함)다. 이전(4930x1915x1810)과 비교해 폭이 넓어지고 높이를 낮춰 보다 안정감 있는 비율이 구현됐다. 휄베이스는 2895mm로 기존과 동일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통 SUV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최신 첨단기술이 집약돼 새로운 플래그십 SUV의 기준을 제시한다”며 “최고의 상품성과 품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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