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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버스 떠났다” vs 한국 “내주 초 청문회”…국회 법사위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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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버스 떠났다” vs 한국 “내주 초 청문회”…국회 법사위 재논의

뉴스1입력 2019-09-04 11:47수정 2019-09-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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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원장실에서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간사(왼쪽),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이자리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릴 수 있도록 간사들과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2019.9.4/뉴스1 © News1

여야가 4일 오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재차 협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재송부요청 기한(6일) 내인 이번 주 중 청문회를 연다는 것에 합의하면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증인과 자료를 요청해 받을 수 있는 시한을 5일 이상 확보해 내주 초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측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이날 오전 법사위 위원장실에서 간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약속한 청문 일자(2일~3일)가 지나면서 버스가 떠났다는 입장이고, 한국당은 법적인 기한을 갖춘 청문회를 하자고 하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상규 법사위 위원장(한국당)과 송 의원, 한국당측 간사인 김도읍 의원의 오전 회동은 단 15분 만에 끝나면서 협상이 크게 진전되지 않았다. 비공개 회의 중 회의실 밖으로 고성이 새어나왔을 정도로 이견을 상당 부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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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대통령의 청문 보고서 송부요청 기한 내에 청문회를 연다면 고려해보겠다는 생각이고, 한국당은 증인을 적법하게 소환하고 자료제출도 적법하게 하도록 5일 이상 기한 여유를 두고 내주 초 청문회를 개최하면 응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여 위원장은 양당에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여 위원장은 “송부요청 기한은 절대적인 기한이 아니고, 참고하겠다는 정도의 기한이다. 국민의 관심이 많기 때문에 기한을 넘겨 잡아도 늦지 않다”며 “송 의원에게 지도부와 심도있게 논의해달라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에게도 민주당이 증인 등에 대해 양보해 채택하면, 한국당도 융통성을 가지고 이번 주에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지도부와 논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도읍 의원은 민주당이 증인을 대폭 양보하고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면 이번 주 내에 청문회를 여는 것에 대해서도 지도부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여 위원장은 다음 주에 청문회를 여는 것에 민주당이 합의할 경우 한국당이 증인을 대폭 양보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한국당은 지난 2일 가족 증인 채택을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여 위원장은 “나 원내대표가 가족 증인을 철회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사이 변화가 생겼다. 부인에 대한 압수수색이 들어갔고 동양대 문제도 있다”며 “가족 중에 부인과 동생 정도는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도읍 의원은 “위원장 말에 백 번 동의한다. 의논해보겠다”며 “오죽했으면 임명장에 잉크도 안 마른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강제수사를 했겠나. 듣기로 첫 날 압수수색 한 곳만 30곳이 넘는다. 이건 게이트로 규정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송 의원이 (회동에서) 손사래를 치며 바로 일어나서 나갔다. ‘버스는 떠났다’고 하는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자료제출과 증인 출석이 확실히 담보가 된다면 증인 문제도 융통성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 왜 이렇게 윽박지르시는지 모르겠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상태에서 임명하는 것은 대통령도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인사권자지만 그 인사권은 국민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문회를 내실 있게 할 수 있게 여유를 줘야 한다”며 “저희는 양보를 여러 번 했다. 대통령도, 민주당도 양보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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