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 씨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적힌 인턴 3개의 활동기간이 중복된다며 허위기재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씨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익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조 씨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교외체험학습상황 기재란에는 1학년이었던 2007년 단국대에서 14일, 공주대 생명연구소에서 8개월 인턴을 했다고 적혀있다. 2학년이었던 2008년 3월 3일부터 2009년 3월 2일까지 약 1년간은 공주대에서 인턴을 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주 의원은 “조 씨는 고3 때 공주대 인턴, 서울대 법대 인턴, 서울대 법대 인권법센터 인턴을 했는데, 3개의 기간이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과 공주에 있는 대학에서 어떻게 겹치기로 인턴을 했는지 수시를 준비하고 합격한 다른 학생들은 납득할 수 없다고 한다”며 “생활기록부 내용은 허위일 가능성이 누가 봐도 상당히 높다. 공주대와 서울대 법대 인턴 기간이 다 겹치는데 겹치기 활동을 누가 인정할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조 씨에 대해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있는 서울대 법대에서 인턴을 하고, 조 후보자와 친한 것으로 알려진 한인섭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도 인턴을 했다는 것.
주 의원은 “조 후보자는 교수 기본 윤리마저 저버린 매우 부끄러운 일을 하며 살아온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교수로 있는 학교에서 인턴을 하게 해서 자녀에게 ‘셀프인턴’ 특혜를 부여한 낯부끄러운 후보”라고 비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