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동하라” 홍콩 시위대, 성조기 들고 美국가 불러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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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미국 국기인 성조기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블룸버그 갈무리
시위대가 미국 국기인 성조기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블룸버그 갈무리
지난달 31일 홍콩 시위대가 성조기를 대거 들고 나와 미국 국가를 불렀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전에도 홍콩 시위대가 성조기를 들고 나온 적은 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성조기를 들고 나온 것은 처음이며, 더 나아가 미국 국가도 불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홍콩 시위대는 성조기를 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홍콩을 해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크리스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사태에 적극 개입해 홍콩을 해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의회가 홍콩인권법을 통과시켜 홍콩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홍콩 시위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홍콩 사태와 미중 무역전쟁을 연계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홍콩에 대한 개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홍콩의 시위대가 성조기를 대거 들고 나온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빠른 행동을 요구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홍콩 시위대의 이같은 행동은 대륙의 인민들을 자극하고, 홍콩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중국 공산당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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