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소공연장-나무그늘 조성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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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참여단 워크숍 개최… 다양한 개선 아이디어 쏟아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가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콘텐츠와 시설물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청사에서 광화문시민위원회 시민참여단 6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을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시민참여단은 이 자리에서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을 찾는 이유와 찾지 않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랜드마크, 역사적인 시설물, 추억의 장소,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 의사표현의 공간 등은 긍정적인 이유로 꼽혔다. 반면 아쉬운 점으로는 녹지 부족, 교통 혼잡, 집회·시위에 따른 소음, 즐길 수 있는 시설 부족 등을 들었다.

광화문광장의 콘텐츠나 시설 보완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이들은 차도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대중교통 접근성 보강, 한글을 이용한 조형물 설치, 소공연장 조성, 나무그늘 설치 등을 제안했다. 시민들은 접근성이 높아지고 휴식을 취하거나 관람, 참여할 수 있는 시설을 원했다.

조영창 광화문광장기획반장은 “기본설계안은 아직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반영해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시민위원회는 지난해 7월 전문가 50명, 시민참여단 100명으로 발족했다. 이날까지 69차례의 회의와 워크숍, 강좌 등을 운영했다. 올 6월부터는 시민참여단을 170명으로 늘렸고 연말까지 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광화문광장#시민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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