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가부장관 후보자, 인맥 이용해 딸의 출간 지원 의혹”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7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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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휴일인 지난 10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10/뉴스1 © News1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휴일인 지난 10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10/뉴스1 © News1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딸의 책 발간을 도와준 정황이 포착됐으며, 딸이 이를 이용해 명문대에 입학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여성가족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7일 배포한 성명서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이 후보자 자녀의 출간, 입시와 관련된 2명의 증인을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증인 채택을 거부했다”며 “자녀의 대입 전형 정보만이라도 제출하라고 요청했지만 이 후보자도 관련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 자녀인 김모 양은 아버지 김모 충남대 교수를 따라 2003년 8월부터 2005년 1월까지 미국 프린스턴 고등학교에 재학했고, 귀국한 뒤 2007년 3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때 책을 출간했다. 이듬해 연세대 법학과에 진학했다”며 “문제는 이 후보자가 본인의 인맥과 경험을 통해 자녀의 책 발간을 도와준 정황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모 양의 책 서문에는 인도 대통령 압둘 칼람과 한 대기업 사장의 추천사가 담겨 있는데 칼람 대통령은 2007년 당시 대통령이었고, 이 후보자가 2004년 칼람 대통령의 자서전 ‘불의 날개’를 번역한 인연이 있다”며 “이 후보자 딸이 이를 이용해 명문대에 입학했는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장관 후보자 자녀의 대입 과정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최소한의 해명도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이 후보자는 후보자 자격도 없고 증인 채택을 거부한 민주당도 검증과 견제를 해야 하는 국회 본연의 의무를 져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자녀 출간, 대입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지금처럼 불성실한 태도로 청문회에 임한다면 한국당은 특단의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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