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US오픈 1회전에서 부상으로 경기 도중 기권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7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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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도중 허벅지 통증 호소

권순우(22·당진시청·90위)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리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우고 델리엔(26·볼리비아·84위)과의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경기 도중 기권했다.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4세트 경기를 펼치던 권순우는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2018년 호주오픈, 올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리를 노렸다. 델리엔은 세계랭킹도 비슷하고, 클레이코트에 특화된 선수라 해볼만한 상대였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권순우는 상대의 서브게임에서 40-0으로 앞서며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내리 5포인트를 내주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쉽게 브레이크 기회를 놓친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헌납하면서 게임 스코어 2-3으로 끌려갔다.

게임 스코어 3-4로 뒤진 상황에서 권순우는 듀스를 만들며 상대를 브레이크 위기로 몰아넣었으나 또다시 기회를 놓쳤다. 기세를 살린 델리엔은 권순우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0-2로 끌려가던 권순우는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흐름을 가져온 뒤 게임 스코어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한 권순우는 실책을 쏟아내면서 게임 스코어 3-5로 끌려갔다. 9번째 게임을 따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되려 자신의 서브게임을 헌납하면서 2세트까지 내줬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세트를 시작한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게임 스코어 3-1로 앞서갔고, 5번째 게임에서 백핸드샷을 앞세워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기세를 끌어올렸다.

권순우는 델리엔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게임 스코어 6-2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 델리엔과 게임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서던 권순우는 델리엔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6번째 자신의 서브게임을 치르던 권순우는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후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후 다시 경기장에 나온 권순우는 서브를 시도하다 코트에 주저앉고 말았다. 결국 경기를 포기한 권순우는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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