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6㎞’ KT 알칸타라, 산체스 넘어 시즌 최고 구속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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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6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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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알칸타라. 스포츠동아DB
KT 알칸타라. 스포츠동아DB
KT 위즈 라울 알칸타라(27)가 올 시즌 KBO리그 최고 구속 기록을 새로 썼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가 26일 투구추적시스템(PTS) 데이터를 바탕으로 8월 넷째 주 투수들의 구속을 분석한 결과 알칸타라가 올 시즌 가장 빠른 공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칸타라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1회 6번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와의 승부에서 6구째에 시속 157.6㎞짜리 직구를 구사했다. 비록 볼로 판정됐지만 10일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가 잠실 LG전에서 기록한 올 시즌 최고 구속(157.4㎞)을 넘어섰다.

구속 그래프에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3·4월을 직구 평균 구속 147.0㎞로 출발했던 알칸타라는 5월 직구 평균 구속을 148.5㎞까지 끌어올렸고, 6월에는 처음으로 150㎞(150.0㎞)대에 진입했다. 7월에는 더욱 빨라져 150.5㎞, 8월에는 151.3㎞를 마크했다. 서서히 직구의 위력을 높여온 알칸타라는 올 시즌 23경기서 11승(9패)을 수확해 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올 시즌 알칸타라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9.1㎞로 리그 상위권에 속해있다. 300개 이상의 직구를 던진 리그 101명의 투수 가운데 KIA 타이거즈 제이콥 터너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에선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152.7㎞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산체스(151.7㎞)와 고우석(LG·150.7㎞)이 뒤를 잇는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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