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4일 상주와의 27라운드 안방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두면서 1위로 복귀했다. 26라운드에서 전북에 0-3으로 완패해 2위가 된 지 8일 만이다. 반면 이날 비교적 약체인 성남과 안방에서 만난 전북은 정규 시간 종료를 2분 앞두고 간신히 동점골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전북은 승점 57(16승 9무 2패)로 승점 58의 울산(17승 7무 3패)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북과 울산은 6월 말 FC서울이 선두 경쟁에서 밀려난 뒤부터 1위를 놓고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울산은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확실하게 승리를 챙기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7월 이후 인천 경남 제주 등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팀들을 모두 이겼다. 특히 김승규가 복귀한 후 울산은 5경기를 치르면서 16일 전북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한 골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반면 전북은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많은 득점으로 승리를 따내면서도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경기가 잦은 게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달 31일 당시 최하위 제주와의 2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2로 비긴 전북은 24라운드 강원전에서도 전후반 추가 시간에 각각 극장골을 헌납하며 3-3으로 비겼다. 24일 성남전에서는 유효 슈팅 수에서 11-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도 1득점에 그쳤다.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리던 김신욱의 빈자리가 여전히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포항은 25일 완델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인천을 5-3으로 격파했다. 인천은 다시 최하위(12위)가 됐다. 제주는 서울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아길라르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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