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첨단 세포배양 기술로 생산기간 30% 단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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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3공장… 세포농도 10배 높여
“글로벌 업계 찾아보기 힘든 사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위치한 3공장에 첨단 세포배양 기술인 ‘N-1 퍼퓨전’을 적용해 제품 생산 기간을 최대 30%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중 최종 세포 배양의 직전 단계(N-1)에서 세포 배양과 불순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해 세포 농도를 최대 10배까지 높여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N-1 퍼퓨전’을 통해 배양기에 쌓인 노폐물로 배양 기간을 늘리는 것에 한계가 있던 기존 방식의 단점을 기술적으로 보완했다”며 “이 기술이 임상 수준의 소규모 적용이 아닌 3000L급 상업생산 단계 적용에 성공한 사례는 글로벌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의 생산시설을 갖춘 양적 경쟁력에 제품 생산을 앞당기는 최신 배양 기술까지 적용한 질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6건의 글로벌 제조 승인 과정에서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워닝레터’를 단 한 건도 받지 않았다. 워닝레터는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업체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문을 의미한다.

3공장 총괄책임자인 존 림 부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배양 방식과 프로세스를 직접 택하게 하는 등 고객 지향 혁신활동을 통해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세포배양#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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