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 고마워” 류현진에게 터너 “마술사 같다”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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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2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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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LA 다저스의 마운드를 지켰다면 타선에서는 멀티홈런을 쏘아 올린 저스틴 터너(34·LA 다저스)가 빛났다.

승리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낸 터너도 류현진의 완벽한 투구에 감탄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이날 다저스 마운드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1회말 선제 투런포에 이어 5회말 솔로홈런까지 쏘아 올린 터너가 3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마운드에서 류현진이, 타석에서는 터너가 다저스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경기 후 류현진이 터너를 비롯한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가운데 터너 역시 류현진의 피칭을 칭찬하며 화답했다.

MLB.com과 LA 지역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터너는 “류현진은 예술적인 피칭을 해냈다. 변화구, 볼 스피드, 제구 등 커맨드가 일년 내내 잘 이뤄지고 있다”며 “위기에 빠졌을 때는 마치 후디니처럼 벗어날 방법을 찾는다”고 극찬했다.

후디니는 20세기 초반 탈출 묘기로 유명세를 탄 마술사다.

터너는 위기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이를 극복하는 피칭을 펼치는 류현진의 모습이 마치 마술사와 같다고 혀를 내두른 것이다.

한편 류현진은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줘 좋은 리듬을 갖고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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