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美, 시진핑과 약속한 화웨이 제재완화 아직 안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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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9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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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금지 조치를 완화하는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을 발표하자 백악관이 화웨이에 대한 수출 면허 승인 결정을 보류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화웨이에 대한 판매 재개 신청서 50여건을 접수받았고 2주 내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 밝혔으나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고 있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합의한 사항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기관들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 5곳에 대한 별도의 제재 규정도 발표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부 계약을 담당하는 미국 기관들은 지난 7일 화웨이를 포함한 5개 중국 기업의 통신장비 구매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금지하는 잠정 규정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규정은 오는 13일 발효된다.

구매 금지 대상에 오른 기업은 Δ화웨이 Δ중싱통신(ZTE) Δ하이크비전(Hikvision) Δ하이테라(Hytera) Δ다화(Dahua) 등 5개다. 이 규정은 지난해 통과된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따라 신설됐다.

이 법안은 정부 기관이 특정 업체로부터 통신장비나 서비스, 영상감시장비 등을 구입하는 데 연방 기금을 쓸 수 없도록 제한한다. 지난 5월 미 상무부가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한 것과는 별개의 조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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