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될 수 있으니까요” 우승·최다승 향한 이재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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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8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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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재원. 스포츠동아DB
SK 이재원. 스포츠동아DB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잖아요.”

SK 캡틴 안방마님 이재원(31)은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뒤 기세를 이어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까지 작성하는 일이다.

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SK는 올 시즌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 79.3%,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62.1%를 확보한 SK는 내친김에 KBO리그 새 역사를 향한다. 2016, 2018년 두산 베어스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93승의 벽에 도전한다. 페넌트레이스 종료까지 24승을 더 거두면 기록 경신으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다.

주장이자 포수인 이재원도 은근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만난 그는 “최다승보다 정규시즌 우승을 거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90승을 하면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계산을 했다. 이제 목표치의 3분의 2 이상을 달성했고 나머지 20승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룬 뒤 최다승의 기회가 온다면 신기록을 써보고 싶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다. 역사가 될 수 있다”며 “144경기가 끝나는 날까지 기록 달성을 위해 선수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관건은 건강관리다. 3일부터 2연전 체제에 돌입하면서 체력 부담이 더욱 커졌다. 이재원도 “우리 팀에는 이기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아 그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선수단 전원이 다치지만 않는다면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 줘 말했다.

고척|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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