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도서관’ 2023년까지 20개 더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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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62억원 들여 공원內조성… 하반기 성동-양천구에 우선 추진

서울 종로구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삼청근린공원. 1940년 3월 도시계획공원 1호로 지정된 38만735m²의 이 공원은 예부터 유명한 약수터, 경관과 어우러진 벚꽃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삼청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206m² 규모의 단층 건물을 만날 수 있다. 한때 매점이었던 곳이지만 2013년 10월부턴 ‘숲속도서관’이 됐다. 작은 도서관에는 책 7300여 권이 비치돼 있고 카페도 들어섰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차를 마시고 간식을 먹으며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2만7000여 명이 숲속도서관을 찾았다. 서울시는 2023년까지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같은 공원 내 도서관 20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총 362억4000만 원이 투입된다. 현재 서울에는 종로 노원 관악 동작 중랑 동대문 성동구 소재 공원 10곳에 도서관이 있다.

서울시는 공원 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330m² 내외의 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가능하면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자연훼손은 줄일 수 있는 장소로 선정한다. 우선 올 하반기에 시범사업으로 성동구 응봉근린공원과 양천구 양천근린공원에 숲속도서관을 만든다. 서울시는 다음 달까지 38억4000만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각 구에 나눠주고, 11월까지 설계용역과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의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거쳐 이르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본예산에 포함시켜 2023년까지 18개의 공원을 추가로 만든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시#숲속도서관#삼청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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