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 쏘고 맥주 마시며… ‘한여름 음악축제’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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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일 송도달빛축제공원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개최
물놀이와 함께 즐기는 ‘워터밤’… 무료입장 ‘송도맥주축제’ 등 다채

지난해 펼쳐졌던 국내 최대 규모의 록 공연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올해 14회째로 9∼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지난해 펼쳐졌던 국내 최대 규모의 록 공연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올해 14회째로 9∼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8월 인천에서 다채로운 음악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무더운 여름밤, 록의 열기에 빠져들거나 물총을 쏘며 음악을 듣는 신개념 뮤직 페스티벌을 맛볼 수 있다. 또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감상하고, 한국과 중국 합창단이 조화로운 화음을 선사하는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국내 최초의 초대형 야외 록 페스티벌로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는 인천시 주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9∼11일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국내 유망축제에 8년 연속 선정된 인천의 대표 음악축제다.

이번에 더 프레이, 코넬리우스, 위저, 선셋 롤러코스터, 더 뱀프스, 해리 빅버튼, 트리스, 장범준, 김종서 등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를 포함한 60여 개 연주팀이 출연한다. 9일 첫 무대의 헤드 라이너로 나설 미국 출신 록 밴드인 더프레이는 2009년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삽입곡을 연주한 팀으로 감미로운 얼터너티브 록, 피아노 록을 선보이고 있다. 코넬리우스는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에서도 왕성히 연주하는 뮤지션이다. 대만의 88balaz와 어메이징 쇼, 에이프릴세컨드, 슬픔의 케이팝 파티가 무대에 오른다.

본 공연에 앞서 인천시내 라이브클럽과 연계한 음악공연 ‘펜타 라이브클럽 뮤직파티’가 진행됐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재즈클럽인 버텀라인과 통기타 연주공간 흐르는물 등 6곳에서 서울 홍익대 앞 인디밴드와 통기타 가수들이 지난달 26, 27일과 2, 3일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달 28일 신인 음악인 경연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티어드랍, 트랩 등 6개 팀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무대에 나선다.

인천시민들은 엔티켓을 통해 관람권을 구입하면 금요일 50%, 토·일요일 30%씩 할인받을 수 있다.

물놀이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2019 워터밤’이 10일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 시티컬처파크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물총을 들고 ‘만인과의 투쟁’을 벌이며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제시, 빈지노의 음악공연에 젖어들 수 있다. 지난달 20, 21일 서울 잠실운동장 특설링에 이어 인천 영종도에서 열리는 독특한 음악축제다. 성인들만 입장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서 정상가보다 싼 1인당 7만7000원에 관람권을 구입할 수 있다.

한국음악협회는 24, 25일 오후 1시 송도국제도시 내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2019 한중 국제합창제’를 마련한다. 올해 3번째로 한국과 중국의 합창단 27개 팀이 참가한다. 약 1200명의 합창단원이 인천을 처음 찾아 자유곡과 지정곡을 부르게 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계 맥주를 마시면서 라이브 콘서트, 일렉트로닉댄스음악(EDM) 파티, 불꽃놀이를 즐기는 ‘송도맥주축제’가 23∼30일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였던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이어진다. 올해 9회째로 메인무대와 서브무대에서 유명 가수와 신예 가수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지난해 유료 입장이었으나 올해 무료 입장으로 바뀌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음악축제#송도달빛축제공원#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워터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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