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커쇼·뷸러, 다저스 선발진의 추진력”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5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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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32)과 클레이튼 커쇼(31), 워커 뷸러(25)로 이어지는 1~3선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저블루는 5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은 뷸러와 커쇼, 류현진을 다저스 선발진의 추진력이 되는 3인방으로 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들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류현진과 뷸러, 커쇼로 이뤄진 다저스 1~3선발은 내셔널리그 최강으로 꼽힌다. 류현진은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활약 중이고, 뷸러와 커쇼는 각각 10승 2패 평균자책점 3.22, 10승 2패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을 거뒀다. 내셔널리그에서 선발 3명이 10승 이상을 거둔 팀은 다저스가 유일하다.

다저블루는 “시즌 초반 커쇼와 뷸러가 다소 고전했고, 류현진이 에이스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현재 목 근육통으로 또 IL에 등재됐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류현진은 꾸준한 존재감을 과시했다”며 “류현진이 빠진 사이 뷸러와 커쇼가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뷸러가 지난해 엄청난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에도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면서 류현진과 커쇼도 이에 못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도 여전히 에이스로 불릴 만하다. 류현진은 더욱 조용히 에이스로 활약 중”이라면서 “하지만 사람들은 빠른 구속이나 탈삼진을 좋아한다. 그런 에너지와 활기는 뷸러에게서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셋은 모두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한층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류현진은 올해 홈에서 패배없이 8승, 평균자책점 0.89로 굳건했다. 뷸러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 커쇼는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35를 홈 경기에서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홈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커쇼도 홈 구장에서 잘 던졌다”며 “나는 세 선수가 홈에서 어떤 리듬과 루틴으로 던지는지 알고 있다. 그들은 홈 구장 마운드의 어떤 점이 좋은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한다. 5만명의 관중에게서 얻는 에너지도 세 선수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선발 투수가 많으면 시즌 내내 좋은 기세를 유지할 수 있다. 또 그들은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류현진과 커쇼, 뷸러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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