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후폭풍…‘날두 하고 싶다’ 신조어까지 등장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1일 17시 11분


코멘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노쇼(NoShow) 후폭풍이 거세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날두 하고 싶다’라는 신조어를 설명하는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다. 이미지에 따르면 ‘날두 하고 싶다’는 ‘출근만 하고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호날두가 45분 출전을 약속하고 내한했지만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은 것을 비꼰 것이다. ‘비도 많이 오는데 그냥 날두 하고 싶다’, ‘나 오늘 완전 날두했잖아’, ‘지금 날두 중임’ 등으로 사용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제품 불매 이미지에 호날두의 얼굴을 합성한 ‘호날두 불매’ 이미지도 확산하고 있다. 해당 이미지에는 ‘보이콧 호날두. 시청하지 않습니다. 응원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호날두 불매를 주장하는 이들은 호날두의 속옷 브랜드 ‘CR7’, 유벤투스의 메인 스폰서인 ‘지프’ 등을 사용하지 말자고 독려하고 있다.

호날두는 상대방을 비판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찰에 출석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불출석을 지적하며 “한국당은 ‘노쇼 호날두 정당’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오죽하면 호날두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능멸하고 있나”라고 밝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김정은과 호날두의 공통점이 있다.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의 이름을 ‘김날두’로 바꿔야 하는 게 아닌지”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