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방미, ‘부자 언니’의 부동산 특강…연예계 투자 고수는?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30일 22시 04분


코멘트
‘비디오스타’ 캡처 © 뉴스1
‘비디오스타’ 캡처 © 뉴스1
부동산 투자로 ‘부자 언니’에 등극한 가수 방미가 강연에 나섰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비스 학교! 2019 썸머 특강’이 꾸며진 가운데 방미가 경제 선생님으로 출연했다.

방미는 가수 활동을 접고 지난 2000년대 초 미국으로 떠나 사업 등을 하며 재테크로 큰 수익을 올렸다고. 방미는 “캘리포니아, 하와이 찍고 방배동, 여의도, 청담동, 이태원, 한남동 등에서 살았다”고 셀프 자랑을 했다.

방미는 가수가 아닌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그는 “MBC 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1기에 이용식씨가 있었다”면서 연예인을 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집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빨리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 연예인 아닐까 했었다. 그래서 MBC에 이력서를 넣고 합격했다”고 설명한 것.

‘짠순이’였던 방미는 절약 정신으로 ‘부자 언니’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1978년 당시 코미디언 월급이 9만 원이었다. 8만 원을 저금했다”고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가수 무대 의상은 남대문에서 저렴한 옷을 구매한 뒤 직접 화려하게 꾸몄다고.

방미는 또 “서대문 MBC에서 명륜동 집까지 걸어다녔다. 왕복 3시간 30분 걸었다. 어쨌든 알뜰하게 수입을 절약해서 목표까지 간 거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미는 MC박나래로부터 “연예인 중 누가 투자 고수와 하수 같냐”는 질문을 받고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방미는 고수로 개그맨 박명수, 배우 류승범, 가수 겸 연기자 수지를 꼽았다. 방미는 박명수에 대해 “2011년 저렴한 값에 허름한 건물을 샀다. 잘 산 거다. 살짝 리모델링을 거친 다음에 임대수익률 높은 S 커피숍이 들어갔다. 이후 3년만에 매각해 17억 원의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 “박명수가 얼마 전에는 경리단길에 있는 55억 원의 주택을 샀다. 22억 원 자기 돈에 33억 원을 대출받았다”며 “대출을 잘 활용하면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미는 류승범도 고수로 언급했다. 그는 “류승범이 가로수길 상권이 활발해지기 전, 도로 안쪽에 있는 싼 건물을 매입했다. 도로변은 굉장히 비싸다. 당시 가치가 떨어져 있을 때 싸게 사고 적은 돈으로 신축으로 지은 뒤 우량 임대를 뒀다. 매각해 상당히 높은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수지도 언급됐다. 방미는 “수지는 작은 건물을 샀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는 세금, 대출 이자 빼고 고정 임대소득이 3%는 돼야 생활도 하고 노후 대책도 세운다. 그런데 수지는 당차게 월세가 8% 정도다. 그런 건물을 살 수만 있다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조인성과 장근석의 투자는 다소 아쉽다고 얘기했다. 방미는 “경리단길에 조인성 카페가 있는데 도로가 상당히 불편한 지역이다. 제가 볼 때는 수익, 투자 목적보다는 아름답고 멋진 건물을 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근석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굉장히 돈을 많이 버셨나 보더라. 현찰로 큰 건물을 샀는데 너무 비싸게 사셨더라. 공부를 많이 하고 샀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방미는 자신의 기준에서 앞으로 유망한 지역을 꼽았다. 그는 “신촌, 홍대가 좋지 않을까 싶다. 추천하는 이유는 싼값에 살 수 있는 연립 빌라들이 많다. 월세가 잘 나간다. 항상 얘기하는 건 주위 환경이다. 주민, 발전성을 꼭 보고 들어가서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