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민경욱, 주식 ‘이해충돌’ 논란…검찰 철저 수사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3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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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소유 문제 없으나 기자 시절 보유 주식 관련 보도 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3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상장 주식 보유에 따른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로부터 허가 취소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개발사 ‘코오롱 티슈진’ 주식을 민 의원이 오랫동안 소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소유야 문제될 게 없지만, 민 의원은 KBS 기자 시절 윤리 강령을 어기고 본인이 보유한 코오롱 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면서 관련 보도를 냈다”며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민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코오롱 티슈진을 예로 들며 바이오 산업 발전에 대해 얘기한 바 있고, 티슈진이 급성장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당선된 민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포괄적 직무 연관성으로 인해 보유 주식을 모두 백지신탁해야 함에도 티슈진은 ‘해외주식 예외’ 규정을 들어 처분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인보사 사태로 현재 3100여명의 환자가 불안에 떨고 있고, 코오롱 티슈진의 6만여명의 소액 주주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허가 과정에서의 문제로 식약처에 대한 국민적 불신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인보사 사태는 현재 검찰 수사 과정에 있다”며 “검찰은 인보사의 허가 과정을 수사하면서 식약처뿐만 아니라 당시 정치권 인사들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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