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괴산군에 따르면 장연면 광진리 이강선 씨가 이날 첫 출하를 하면서 전국의 소비자들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올해 괴산군에서는 모두 1895농가가 1161ha에서 1만449t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30개 기준으로 1만5000원 선이며, 농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를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대학찰옥수수는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다.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도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게 특징.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고향을 위해 1991년 개발한 신품종이다.
원래 품종명은 ‘장연 연농1호’지만 대학교수가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해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국능률협회경영인증원으로부터 참살이(웰빙) 상품으로 선정됐고, 2011년 5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표시 ‘77호 괴산찰옥수수’로 등록됐다. 옥수수를 수확한 후 곧바로 삶아 영하 20도에서 급랭한 뒤 진공 포장해 판매해 사계절 맛볼 수 있다.
괴산군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대도시 자매결연지 사전 주문 △도·농 직거래 행사 △대도시 광고매체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홍보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 운영 △산지 직거래 판매 △농협 수매 등을 통해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괴산대학찰옥수수는 당도가 높아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고 식감이 쫀득쫀득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다”며 “올여름 휴가철 청정 괴산을 찾아 힐링하고 맛 좋은 대학찰옥수수도 맘껏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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