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안 19일 처리 잠정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당 “재해추경 위주로 심사”

여야는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회동을 갖고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19일까지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잠정합의일 뿐 19일에 반드시 의결 처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회기 내 합의가 안 될 경우 7월 임시국회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예결특위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브리핑에서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9일 추경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의논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예결특위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한국당은 재해추경을 위주로 심사할 것”이라며 “강원 산불, 포항 지진 피해 주민에게 직접 지원을 우선처리하고, 통계 왜곡형 일자리나 선심성 퍼주기, 총선용 추경은 철저히 심사하겠다. 3조6000억 원 규모 국채 발행 계획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 정책위는 정부가 제출한 총 6조6837억 원 추경안 가운데 2조312억 원 수준만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북한 어선 국정조사와 경제원탁회의를 추경 처리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점도 변수다. 하지만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추경을 회기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명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야 best@donga.com·강성휘 기자
#여야 추경안#잠정합의#자유한국당#임시국회#더불어민주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