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 문화유산 2건 문화재 등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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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 문화유산 2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이자해자전 초고본’과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자해자전 초고본’(등록문화재 제756호)은 독립운동가 이자해(1894∼1967)의 자서전이다. 이자해는 의사(醫師)로 일하던 중 평안북도 중강진에서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중국으로 망명해 대한독립단 광복군사령부 등에서 활동했다. 자전에는 중국 서간도 지역 대한독립단의 조직과 변화, 내몽골 지역 내 한인들의 거주 및 일제 패망 뒤 한인회 조직 활동, 한국광복군의 연계 병력 모집 활동 등이 담겨 있다. 중국 베이징 이북에서 내몽골 바오터우(包頭)에 이르는 지역의 독립운동 관련 내용을 자세히 수록해 사료적 가치가 크다.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등록문화재 제757호)은 3·1운동 민족대표 가운데 한 명인 김병조(1877∼1948)가 3·1운동의 배경, 각 지방에서 발표한 독립선언서와 국내외 운동의 전개 상황, 일제 탄압 실태, 임시정부 수립과 통합 과정 등을 담은 책이다.

문화재청은 이 밖에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1963년 건립한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일본식 가옥에 서양식 주거 공간을 절충한 ‘군산 구 십자의원’(1936년 건립)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항일독립 문화유산#문화재#이자해자전 초고본#한국독립운동사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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