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롯데가 9일 부산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이날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해 온 이대호를 6번에 배치했다. 양 감독은 “감독으로서 성적에 대해 할 말이 없지만 전체적인 선수단의 변화가 필요했다”며 타순 조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대호가 6번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2008년 7월 18일 LG전 이후 약 11년 만이다.
시원한 타격전은 없었지만 승부처에서 롯데 타자들은 집중력을 보였다. 1-1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조홍석의 2루타, 오윤석의 희생타, 강로한의 2루타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4-1로 벌렸다.
하지만 롯데가 탈꼴찌에 성공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같은 날 9위 한화가 11회말 터진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선두 SK에 1-0으로 승리했기 때문. 두 팀의 승차는 여전히 1.5경기 차다.
두산은 LG에 11-4로 대승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두산 린드블럼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4승째(전체 1위)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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