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연 로번 “인생에서 가장 힘든 선택” 은퇴 결정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5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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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스타 아르연 로번(35·네덜란드)이 정들었던 축구화를 벗는다.

로번의 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벤이 은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로번은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을 시작으로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의 빅클럽들을 거치며 총 606경기에 출전해 210골을 기록했다.

소속팀에서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특히 뮌헨 소속이던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준우승과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3위의 중심에 로번이 있었다. A매치에서는 통산 96경기에 출전해 37골을 기록했다.

로번은 지난 2018-19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 뮌헨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5월18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최종전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2명을 농락한 뒤 뛰쳐나온 골키퍼와 최종 수비수를 넘기는 칩샷으로 골을 넣었다.

하지만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로번은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지난 19년을 열정을 가지고 노력했다. 좌절한 적도 있었지만 다시 열심히 이겨냈다. 아내와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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