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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화성, 내셔널 코레일 FA컵 4강…수원삼성, 승부차기 끝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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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화성, 내셔널 코레일 FA컵 4강…수원삼성, 승부차기 끝 막차

뉴스1입력 2019-07-03 22:43수정 2019-07-0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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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화성FC가 경남FC를 꺾고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만들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FA(축구협회)컵 8강 무대에서 이변이 수두룩하게 쏟아졌다. 4부리그 겪인 K3리그 화성FC는 경남FC를 잡고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만들었고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은 강원FC를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기기는 했으나 수원삼성도 내셔널리그 경주수력원자력과 승부차기를 펼치는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했다.

화성FC가 2019년 FA컵 최대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0년 프랑스 FA컵에서 4부리그 소속의 아마추어 클럽 칼레가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것을 일컫는 ‘칼레의 기적’에 버금가는 사건이 터졌다.

화성FC는 3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EB하나은행 FA CUP’ 8강에서 2-1로 꺾고 당당히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화성은 K3리그 역사상 첫 FA컵 4강 진출이라는 새 이정표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전부터 ‘김종부 더비’로 관심을 끌었던 매치업이다. 김 감독이 경남에 오기 전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 바로 화성FC였다. 아무래도 부담은 경남 쪽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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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리그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의 대결이라 ‘이겨도 본전’ 느낌이 강했는데, 팀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 경남은 최근 무려 14경기 무승(7무7패)이라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반면 화성은 져도 잃을 것 없는 신나는 도전이었다. 때문에 경기 시작부터 과감하게 또 적극적으로 공격 비중을 높였다.

그 과감함 속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과거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유병수가 큰 사고를 쳤다. 전반 19분 경남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공을 잡은 유병수는 오른발로 슈팅하는 척 하다가 방향을 접어 수비수 3명의 움직임을 무너뜨린 뒤 왼발 슈팅으로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이변의 신호탄이었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였다.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당연히 무게중심을 앞으로 올려야했다. 화성이 그 공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문준호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안으로 접어 들어간 뒤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 소위 ‘원더골’을 만들어냈다.

2골이나 내준 경남의 마음이 급해졌다. 당연히 ‘닥공’을 이어나갔는데, 경남 입장에서는 그래도 그리 늦지 않은 후반 15분 만회골이 나왔다. 화성의 외국인 수비수 카를로스가 박스 안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는 판단과 함께 경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김승준이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경기 양상은 경남이 주도하고 화성이 공을 탈취하면 역습으로 나가는 형태였다. 그러던 후반 35분 큰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후반 35분 경남 쪽에 또 한 번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화성 김학철 감독이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을 정도로 다소 애매한 판정이었는데, 행운의 여신은 화성 편을 들어줬다. 경남의 키커는 다시 김승준. 하지만 이번에는 이시환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흐름을 지켜냈다.

고비를 넘긴 화성FC는 남은 시간 경남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2-1 스코어를 유지,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완성했다. 대전에서도 사건이 터졌다.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도 강원FC를 잡고 4강에 진출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는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8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32강에서 우승후보 울산현대를, 16강에서 K리그2 서울이랜드를 제압했던 대전코레일은 강원마저 잡아내면서 ‘K리그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정규리그 2연승 상승세를 달리고 있던 강원은 정조국, 한국영, 발렌티노스 등 주전들을 대동하지 않은 채 대전으로 이동했다. 사실상 1.5군으로 임했는데, 안일한 선택이 됐다.

대등한 경기력으로 전반전이 0-0으로 끝났을 때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그리고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대전코레일 이근원의 선제골이 나오며 이변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후 대전코레일은 집중력을 높여 수비에 집중했고 마음 급한 강원은 파상공세를 높였으나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결국 골이 터졌다. 득점을 기록한 팀은 두드리던 강원이 아닌 지키던 대전코레일. 대전은 마지막 역습 찬스에서 이관표에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또 한 번 K리그 팀을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수원삼성도 내셔널리그의 강자 경주한수원에 혼쭐이 났다. 전후반과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PK1로 신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부진과 맞물려 FA컵은 중요하게 생각한 수원은 베테랑 염기훈과 외국인 공격자원 타가트, 바그닝요 등 정예멤버로 나서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작은 방심도 없이 시작부터 전력을 가동해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11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타가트가 바그닝요와의 원투패스로 박스 근처로 접근했고 강도보다는 정확도에 신경을 쓴 왼발 슈팅으로 경주한수원 골문 구석을 관통시켰다. 전체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선제골이었다. 이후에도 수원은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몰아세웠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으나 수원이 많이 앞서던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종료 직전 실점은 수원에게 너무 아팠다. 전반전 추가시간 경주한수원의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이 터졌다. 김창래의 스루패스를 임성택이 왼발로 날카롭게 방향을 바꿔 놓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한수원의 방향은 명확했다. 후반전 들어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수비 숫자를 늘려 균형을 지키는 것에 주력했다. 수원은 마음만 급해 효과적인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까지 접어들었다.

연장전도 두드린 쪽은 수원이었다. 그러나 골을 기록한 쪽은 경주한수원. 한수원은 연장 전반 12분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은 김민규가 박스 왼쪽에서 과감하게 슈팅했고 이것이 노동건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이 득점과 함께 수원도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승자는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연장 후반 6분 수원 고명진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벼랑 끝으로 추락하던 팀을 살려냈다. 한숨을 돌린 수원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수원삼성은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경주한수원에 신승을 거뒀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경주한수원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 무대의 주인공은 수원의 수문장 노동건이었다.

노동건은 한수원의 1번 키커 김훈과 2번 키커 김민규의 킥을 모두 막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수원은 1~3번 키커 염기훈, 타가트, 송민규가 모두 성공시킨 상황. 노동건은 경주한수원의 4번째 키커 윤태수의 슈팅까지 막아내면서 수원의 3PK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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