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 삼척항 들어온 다음날, 우리 軍 3250명 골프 쳤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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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의원,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 공개
입항 당일은 장성급 83명 등 3308명 골프장 이용
이틀간 장성급 132명, 영관급 2728명 골프장으로
김도읍 "기강 이렇게 만든 국방부 장관 책임져라"

북한 어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한 다음날인 지난달 16일 군에서 골프장을 이용한 군 관계자가 총 3250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장성급은 49명, 영관급은 1155명으로 확인돼 군 지휘부의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자유한국당 북한 선박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김도읍 의원이 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 골프장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당일인 지난달 15일에는 우리 군 3308명, 다음날인 지난달 16일에는 3250명 등 양일간 총 6558명이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5일에는 ▲장성급 83명 ▲영관급 1,573명 ▲위관급 188명 ▲준사관 344명 ▲부사관 745명 ▲군무원 442명이 골프장을 이용했다.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다음날인 16일에도 ▲장성급 49명 ▲영관급 1,155명 ▲위관급 188명 ▲준사관 344명 ▲부사관 941명 ▲군무원 573명으로 3,250명이 골프장을 이용했다.

이에 김도읍 의원은 “북한 동력선 삼척항 입항 사건으로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고 안보 공백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할망정 군 지휘부가 안보는 나 몰라라 하고 골프를 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군의 기강을 이렇게 만든 국방부 장관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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