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포커스] 정종진 흔들…판 흔들 ‘새 황제’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26일 05시 45분


경륜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역주하는 선수들. 광명, 부산에서 왕중왕전과 대상경륜 등 경륜 빅이벤트가 연이어 열려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역주하는 선수들. 광명, 부산에서 왕중왕전과 대상경륜 등 경륜 빅이벤트가 연이어 열려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혼돈의 춘추전국시대…광명·부산서 빅이벤트

왕중왕전 28일 광명서 개최, 별 총출동
내달 12일엔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륜
황인혁·성낙송 급부상…충청권 급등주


경륜 빅이벤트가 광명과 부산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광명에서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이 펼쳐진다. 연말 그랑프리와 더불어 최고의 경륜 축제로 꼽히는 왕중왕전은 상반기 성적 우수자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일종의 올스타전 성격이다. 올 시즌 벨로드롬에서 가장 핫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매 경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특선급은 경륜을 대표하는 슈퍼특선 5인방과 이들을 바로 뒤에서 추격 중인 신예와 베테랑들까지 총출동한다. ‘경륜 황제’로 꼽히는 정종진과 철옹성 같던 수도권의 위상이 흔들리자 우승 향방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황인혁, 성낙송이 급부상한 데다, 수도권과 경남으로 양분됐던 세력 다툼도 충청권의 득세와 맞물려 더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왕중왕전이 춘추전국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선발·우수급 상위 35명이 출전하는 경주 역시 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도 경륜 잔치가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스포원이 주관하는 ‘제1회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륜’이 그 무대다. 선수 선발과 상금, 경품까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될 이번 부산 대상경륜은 광명과 창원에 교차 수신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대진 방식은 1일차 독립 대전과 2, 3일차 예선과 결승으로 이뤄진다. 자체 경주 포함 총 20개 경주 중 가장 핫한 특선 대상 3경주가 금·토요일 광명 9, 10, 11경주로 열리고, 일요일은 14, 15, 16경주로 전국 교차투표로 진행된다. 광명과 창원에서도 수준 높은 특선급 대상경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경륜 왕중왕전과 부산 대상경륜에는 팬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과 특별 무대도 마련된다. 광명에서는 경주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억을 소환하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 스포원은 50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비롯해 냉장고, 청소기, TV, 건조기, 스타일러 등을 추첨 증정한다. 또한 애널리스트 초청 경기 설명회, 특선급 선수들과의 만남, 선수 사은품 증정행사 등도 열린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벨로드롬의 여름 축제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빅이벤트다. 까다로운 편성에 선수들의 승부욕이 고조되고 이에 변화무쌍한 전개와 함께 수준 높은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중·고배당을 대비한 베팅 전략도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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