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엄태용 성폭행 혐의, 재판과정서 알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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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한화 전 포수 엄태용이 지적장애 미성년자에게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내용을 알고도 조용히 처리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혐의 내용을 재판 과정에서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엄태용은 최근 2심 재판에서 1심(징역 3년 6개월)보다 무거운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혐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KBO는 지난해 6월 엄태용의 활동을 정지했고 한화는 그를 방출했다. 당시 다른 상해사건이 거론됐고 성폭행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KBO가 조용히 처리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O는 “별도의 폭행 건이 먼저 있었고,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됐다는 건 알았지만 그게 미성년자 성폭행인지는 재판 과정에서 알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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