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원순 옥탑방’ 등 빈집 14채 매입… 창업청년-신혼부부 위한 공간으로 활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가 매입해 창업청년을 위한 청년거점공간으로 리모델링하게 될 강북구 삼양동 빈집.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매입해 창업청년을 위한 청년거점공간으로 리모델링하게 될 강북구 삼양동 빈집. 서울시 제공
지난해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달간 살았던 강북구 삼양동 빈집이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당시 살던 옥탑방이 있던 집을 비롯해 강북구 삼양동 11채, 종로구 옥인동 2채, 성북구 길음동 1채 등 지난해 말 매입한 빈집 14채를 청년과 신혼부부용 공동주택으로 바꾸는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강북구 삼양동 빈집 3채 가운데 건물 상태가 양호한 1채(연면적 45.02m²)는 리모델링해 창업청년을 위한 청년거점공간으로 꾸민다. 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들여 삼양동 일대 청년을 유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말 착공해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15년 이상 방치된 다른 빈집 2채는 청년주택으로 조성한다. 지상 3층짜리 건물 두 동(연면적 183.54m², 183.44m²)을 지어 청년주택 11채와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들이고 담장을 없애 차량 진입이 편하도록 만든다. 경관심의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착공한다.

나머지 빈집 11채 중 7채를 헐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을 짓는다. 행복주택 11채가 들어서고 지하주차장과 공원이 생기며 공용 주방 등을 포함한 공동이용시설을 짓는다. 12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한다. 남는 4채의 활용 계획도 곧 구체화할 방침이다.

지난달까지 청년을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빈집 36채를 매입한 서울시는 추가 매입을 추진 중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시#박원순#옥탑방#빈집 매입#창업청년#신혼부부#행복주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