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임 유족 “1년 전부터 아프다고…비염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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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2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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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본임이 비인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유족은 구본임이 21일 오전 4시 50분께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구본임은 비인두암 증세를 처음엔 비염으로 생각해 치료가 늦었다.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는 이미 말기 상태였다고 한다.

故 구본임의 유족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1년 전부터 아프다고 했는데, 비염인줄 알았다. 알고 보니 비인두암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족은 "(암을)말기에 발견을 했다. 1년 넘게 치료를 받았는데 잘 안 됐다. 많이 고생을 하다가 떠났다"고 전했다.

비인두암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쪽 귀가 멍멍해지거나 코피가 나면서 청력이 저하된다.

1992년 영화 ‘미스터 맘마’로 데뷔한 구본임은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늑대소년’ 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 ‘맨도롱 또똣’ 등에 출연했다. 유작은 MBC '맨도롱 또똣'이 됐다.

구본임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지인인 음악감독 겸 가수 신비는 "습관처럼 인터넷 창을 연 순간 실검에 언니 이름이..."라며 "멀다는 이유로 작년에 한번 가보고는 그저 내 삶을 살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침부터 괜스레 TV를 보며 눈시울이 적셔지는 이상한 날이었다"며 "내가 봄을 타나?" 생각하고는 곡을 쓰려고 컴퓨터를 켰다가 비보를 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빈소는 쉴낙원인천장례식장, 발인은 23일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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