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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소통법과 책임감 살려 경영-영업 코트서도 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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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소통법과 책임감 살려 경영-영업 코트서도 덩크”

김종석 기자 입력 2019-03-09 03:00수정 2019-03-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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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전성기 동지’ 최희암-박건연, 기업 부회장으로 산업현장 누벼
연세대 농구부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희암 전 감독(왼쪽)과 박건연 전 코치가 이제 각각 기업체 부회장으로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다. 최희암 부회장 제공
연세대 농구부에서 명장으로 이름을 날린 최희암 전 감독(64)은 현재 고려용접봉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프로농구 모비스, 전자랜드 감독을 거쳐 2009년 고려용접봉 중국 지사장으로 5년 일하다 귀국해 경남 창원에 있는 이 회사 영업본부를 5년째 이끌고 있다.


연세대 시절 최 감독과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뒤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한국 대표팀 코치로 금메달을 이끈 박건연 전 코치(57)도 최근 부회장 직함을 얻었다. 지인의 권유로 배전반, 태양광 등 전기통신 전문공사업체인 선우기전에 합류했다. 연세대 7년 선후배인 두 농구 지도자가 나란히 부회장 타이틀로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는 것이다.
연세대 감독 코치 시절, 최희암 박건연.
박 부회장은 지난주 창원에서 최 부회장을 만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연매출 2500억 원에 직원 360명인 회사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최 부회장은 “선수, 지도자를 마치고 나이 들어 새 영역에 뛰어드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코트에서 터득한 소통 능력, 솔선수범, 책임감 등이 기업 경영이나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부회장에게 기업에선 조직 상하를 두루 챙겨야 하며 성과를 내려면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국 법인 시절 연간 매출을 50% 넘게 늘리며 2년 연속 300억 원을 넘기는 수완을 발휘한 최 부회장은 요즘 포스코 등 500개 거래처를 관리하고 새 영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게 주 업무다. 매일 오전 7시 30분 출근해 공장을 둘러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연세대 우승 합작 최희암 박건연
농구잡지사 경영 등을 통해 익힌 업무 추진력과 다양한 네트워크로 의욕을 보이는 박 부회장은 “부담이 크지만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이 자산이다. 영업 파트를 맡아 전국을 돌며 SK, 삼성 등 대기업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400억 원 정도인 매출 규모를 올해 두 배 이상 키우는 게 1차 목표. 박 부회장은 “최희암 선배처럼 운동선수 출신도 다른 영역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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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농구부#최희암 감독#박건연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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