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언급하며 김정은 치켜세워… ‘로켓맨’ 비꼬던 2년전과 달라져
北 비핵화 따른 경제 지원 시사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은 엄청난 경제강국(Economic Powerhouse)이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달 27,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재차 언급했다.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마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로부터 결과를 보고받은 뒤 북한의 경제성장 가능성을 띄우며 회담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다른 사람들은 놀라게 할지 몰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나는 그를 알아왔고, 또 그가 얼마나 능력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다른 종류의 로켓이 될 것이다―경제 로켓!”이라고 썼다. 2017년 9월 유엔총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부르던 때와 비교하면 같은 ‘로켓’이었지만 내용과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 수위에 따라 경제 지원과 투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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