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에서는 맥주 종량세 개편 여부가 향후 수제 맥주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종가세(가격 기준 세금 부과)에서 종량세(용량 기준 세금 부과)로 바뀌면 수제 맥주의 소비자 가격이 20%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종량세 전환을 위한 연구 용역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주세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제 맥주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맥주 종량세가 도입되면) 2023년 국내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3700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7%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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