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인수전, 하나금융·한화 맞불…KB·신한 불참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0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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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롯데카드·손보 모두 참여
KB·신한·BNK금융, 카드·손보 응찰 포기

롯데카드 인수전이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의 양강 구도로 형성될 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금융계열사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결과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KB금융지주나 신한지주, BNK금융지주 등은 응찰하지 않았다.

한화생명,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등 6개 금융 계열사가 있는 한화그룹은 롯데카드 인수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롯데카드의 고객정보를 활용한다면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을 주축으로 인수전에 대비해왔고, 김승연 회장도 롯데카드 인수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롯데카드 인수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기존 하나카드의 점유율 확장 차원에서 롯데카드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미 SK그룹과의 합작 경험이 있어서 롯데카드 인수를 통한 시너지에도 자신감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됐던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는 롯데카드는 물론이고 롯데손해보험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롯데카드나 롯데손보보다는 알짜 매물로 꼽히는 롯데캐피탈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와 달리 롯데손보 인수전에는 뚜렷한 전략적 투자자(SI)가 없었다.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 몇 곳만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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