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신’ 쿠팡 2인자, 사임 의사 밝혀…“3월까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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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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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해 11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참여한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추가로 투자받았다. © News1
쿠팡은 지난해 11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참여한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추가로 투자받았다. © News1
미국 아마존 출신으로 김범석 대표이사에 이어 쿠팡내 ‘2인자’로 통하는 나비드 베이세 수석부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30일 쿠팡에 따르면 베이세 부사장은 오는 3월까지 업무를 마무리하고 회사를 떠난다. 쿠팡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주 김범석 대표 명의의 e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내면서 공식화했다.

베이세 부사장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16년간 경력을 쌓고 지난 2016년 1월 쿠팡에 합류했다. 그는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쿠팡의 핵심 차별호 포인트로 통하는 ‘로켓배송’ 등 물류전략을 총괄해 왔다.

베이세 부사장의 사임에 대해서는 회사 내부는 물론 업계에서도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최근 쿠팡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참여한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추가로 투자를 받았다.

쿠팡은 2015년 손 회장이 쿠팡에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를 투자한지 3년 만에 조단위의 재투자가 이뤄져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범석 대표와 갈등이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한국에서 3년 넘게 살면서 쉼없이 일해왔고 회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서 쉴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갑작스러운 사의는 아니고 한달전부터 내부적으로 논의해 왔고 대표와의 갈등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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