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무덤에 있어야 할 386운동권 철학 대한민국 국정 좌우”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9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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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 공식 선언…“고통과 불안의 뿌리는 문재인 정권”
“철지난 좌파 경제실험 소득주도성장 이 정권의 도그마”

2.27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7/뉴스1 © News1
2.27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7/뉴스1 © News1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9일 문재인 정권을 겨냥, “무덤에 있어야 할 386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고 각을 세우며 2·27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선언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며 “고난의 자유한국당을 승리와 영광의 큰 길로 이끌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을 “가난한 고물상집 아들 황교안”으로 소개한뒤 “지금 이 나라가 도대체 어떻게 되었나. 도전은 멈췄고 꿈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도 못해본 채 포기해야 하고, 한번 넘어지면 다시 일어설 수도 없는 그런 나라가 되었다”며 “민생은 무너지고 각박한 현실 속에 공동체 정신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건국 이후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자식세대가 가난할 것이라는 절망적 미래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 모든 고통과 불안의 뿌리에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황 전 총리는 “철지난 좌파 경제실험 소득주도성장이 이 정권의 도그마가 되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가장 먼저 무너졌다. 중소기업들은 문을 닫거나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업자 100만, 자영업자 폐업 100만, 소득격차와 빈부격차는 오히려 커지면서, IMF 사태 때보다 더 힘들다는 탄식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정권과 손을 잡은 강성귀족노조가 노동개혁을 가로막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하청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소득을 탈취하면서, 정말로 보호받아야 할 서민들의 삶은 나락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이었던 대한민국이 낡고 무기력한 나라로 무너져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다. 과거로 퇴행하고 있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되살려 내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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