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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北에 러브콜… 한국은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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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北에 러브콜… 한국은 패싱

박형준 특파원 입력 2019-01-29 03:00수정 2019-0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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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국교정상화 목표” 시정연설… 예년과 달리 한국 별도 언급 안해
시진핑도 아베도 ‘김정은 끌어안기’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열린 북한 친선예술단의 공연 이후 무대에 올라 박수를 치고 있다(왼쪽 사진). 시 주석은 이날 북한 예술단을 이끄는 리수용 노동당 국제부장을 만나 “이번 공연이 양국 국민의 우호적 감정을 증진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28일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도쿄=AP 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하겠다. 이를 위해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과의 관계를 언급한 이 순간에만 유일하게 ‘한국’을 언급했다.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 레이더 갈등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 개선할 의지가 아직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12년 12월 취임한 아베 총리는 매년 1월 시정연설을 하며 외교 분야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언급해 왔다. 지난해 한국과 관련해선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는 지금까지의 양국 간 국제 약속, 상호 신뢰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가 지나면서 표현 자체는 약화됐다. 아베 총리는 2015년 시정연설 때부터는 과거에 사용했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도 쓰지 않았다. 지난해 시정연설에서는 그간 한국을 지칭할 때 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는 문구도 생략했다. 올해는 아예 한국을 외면한 셈이다. 일본의 외교 소식통은 “총리 관저 내에 ‘한국에 질렸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런 기류가 반영되면서 한국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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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아베#북한#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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