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文=방콕 대통령? 朴, 방에서 뒹굴뒹굴한 방굴러데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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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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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방콕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방굴러데시 대통령이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 사장은 사장실에서 대학교수는 연구실 강의실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 맞다. 대통령의 업무 75%를 집무실에서 봤는데 방콕 대통령이라고? 그럼 정상적으로 출근도 안하고 관저에서 방에서 뒹굴뒹굴한 방굴러데시 박근혜가 옳단 말인가? 자유단식당 반성하라!"라고 말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2017년 5월 10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식일정 2144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00일 가운데 160일(26.6%)은 공식일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가운데 연차휴가를 21일 사용했고, 나머지 139일의 일정은 '깜깜이'였다고 한국당은 주장했다.

건별로는 내부 일정이 1611건(75%)이고, 외부 일정은 해외 일정 270건, 국내 일정 230건, 북한 일정 33건 등으로 집계됐다. 북한 일정은 3차례 남북정상회담 관련 일정이다.

이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서면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이 내놓은 대통령 일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은 정치적 주장을 위한 사실 왜곡과 자의적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며 "공당의 연구소가 사실상 가짜뉴스의 생산지가 되어버린 꼴"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왜곡에 기초해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일정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이러한 행위는 정치적 상식과 도의에도 맞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대통령의 일정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양적·질적 모든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경제 민생 행보, 지역 활력, 각계각층과의 소통, 정책 현장, 한반도 평화, 순방 등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국민께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연구원은 사실 왜곡에 근거한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공당의 연구소로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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