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2014년 활동 중단→카타르 홍보대사…“내게 기회를 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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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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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사진=동아닷컴 DB
이매리. 사진=동아닷컴 DB
25일 2019 UAE AFC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가 열리던 날 카타르를 응원한 방송인 이매리가 방송활동 중단한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주로 MC로 활약하다가, 이후 드라마 ‘연개소문’ ‘인순이는 예쁘다’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2011년 방송된 '신기생뎐' 촬영 전 그는 오고무를 배우다 무릎에 물이 찼다.

이매리는 지난해 6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무용 레슨비 600만 원과 몇 년간의 재활치료로 상당한 병원비가 들었지만 '신기생뎐' 제작진은 보험이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질 수 없으며 이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라며 피해를 주장했다.

이매리는 "드라마 하다 다친 뒤 방황을 했다. 그러다 2년 뒤 방송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저는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제가 치료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내 말은 듣지 않았다"며 "심지어는 한번 갑-을 관계는 영원한 갑-을 관계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그는 2014년 KBS2 '드라마 스페셜 - 카레의 맛' 출연 이후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이매리는 2014년 카타르수교 40주년을 맞아 카타르월드컵성공개최를 위한 콘서트를 자발적으로 기획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었다. 이를 계기로 카타르월드컵민간홍보대사로 한국과 중국, 카타르에서 활동하게 됐다.

2017년 3월에는 카타르 현지에서 카타르글로벌네트워크 BEINSPORTS와 생중계 인터뷰를 아랍어로 진행한 바 있다. 또한 2017년 EBS 장학퀴즈 특집방송에 출연해 아랍노래와 발리우드 최신곡을 아랍어와 힌디어로 불렀다.

카타르와 인연을 맺어온 그는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 8강전에서 한국 응원석에서 앉아 카타르를 응원했다. 2017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 대 카타르 경기 당시에도 카타르 국기 색과 같은 의상을 입고 등장, 관중석에서 카타르를 응원한 바 있다.

이매리는 27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타르를 응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하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자신에게 기회와 활력을 준 곳이 카타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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