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광 사과문 알고보니 농락글?…‘헛소리’ 카테고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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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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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티'로 유명한 만화가 '카광'(본명 이상일)이 과거의 패륜적 온라인 활동에 대해 사과했으나 누리꾼들은 "사과문이 아닌 농락글"이라 비난하고 있다.

이날 누리꾼들은 카광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과문에서 누리꾼을 농락하는 의심이 드는 부분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대표적인 것은 카광이 사과문을 블로그의 '헛소리' 카테고리에 올렸다는 점이다.

그는 또 사과문에 "어떠한 조리돌림과 짓이겨짐도 감수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을 썼다.

이는 최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SKY캐슬’ 속 대사로, 17화 마지막 장면에서 서진(염정아 분)은 "근데 예서야 엄마는 니 인생 절대 포기 못해. 돌팔매를 맞든 조리돌림을 당하든 우주 엄마한테 짓이겨지든 그거 엄마가 다 감당할게"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사과문 아래는 광고가 달려있어 "사과문에 많은 조회수가 나올 것을 노린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카광은 반성문을 가장해 누리꾼을 농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지적이 나오자 카광은 모든 카테고리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28일 0시 30분에 최종 수정한 글만 메인화면에 노출시켰다.

카광은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사회 현상을 꼬집는 '혼밥 티셔츠'를 만들어 히트를 친 만화가로, 온라인에서 다양한 사회 현상이나 인물을 풍자해 유명해졌다. 그러나 그가 과거 디시인사이드 코미디 갤러리에서 패륜적 활동을 하던 '코갤 광수'라는 사실이 뒤는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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