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 여자배구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선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5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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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신임 감독.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신임 감독.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대한배구협회가 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을 선임했다. 임기는 2020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까지다.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경우 도쿄올림픽까지 기한을 연장해 대표팀을 지휘한다.

스테파노 신임 감독은 2017년부터 브라질 벨로호리존테의 미나스테니스 클럽을 이끌고 있다. 미나스테니스 클럽은 현재 브라질 수퍼리가 2위다. 더욱이 2018년 중국에서 개최된 2018 국제배구연맹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서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현대 배구의 흐름에 맞는 전술과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배구협회는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두고 다각적인 고민과 논의를 거듭해 왔다. 올림픽 출전권 확보라는 핵심 과제를 앞둔 데다 국내에서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까닭에 감독 선임 역시 국내 배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한배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의 영입을 통해 세계배구의 새로운 흐름을 간파하는 동시에 획기적이고 신선한 대표팀 운영을 꾀했다.

대한배구협회는 곧 스테파노 감독과의 구체적인 협상 절차에 들어간다. 아울러 2~3월 스테파노 감독을 한국으로 불러와 V리그 현장을 방문하도록 이끌 계획이다. 선수 파악을 위해서다. 이어 4~5월 브라질리그가 끝나는 대로 한국에 입국시킨다는 구상이다.

스테파노 감독을 도울 외국인 체력트레이너도 영입할 예정이다. 한편으론 국내 코치진 구성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가운데 국내 코치진이 신임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해야 하는 까닭이다. 대한배구협회는 스테파노 감독과 협상절차를 진행함과 동시에 2월 중으로 코치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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