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 타미플루 지원 美 제동 보도 사실 아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3일 1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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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대북 타미플루 지원에 미국이 제동을 걸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23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치료 약품 대북 전달은 기술·실무적 준비 문제가 남아 있어서 일정이 늦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또한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관련 준비를 마치고 대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미국이 타미플루 전달 등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플루엔자 치료 약품은 인도적 사안으로 미 측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어 미국 측이 타미플루 운송에 투입될 화물차량이 대북제재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는 보도에 관해서도 “미 측이 지난 주말에 제동을 걸었다는 보도 내용이 있는데 이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달 초 북한에 타미플루 20만 명분과 신속진단키트 5만개를 제공하기로 하고 미국 측과도 협의를 진행했다. 당초 지난 11일께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이날까지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백 대변인은 “인플루엔자 치료 약품이 조속히 전달돼야 한다는 그런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대북제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사회, 유관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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