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선후 131일만에 뢰벤 총리의 중도좌파정 재출범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8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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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스테판 뢰벤 총리가 주도하는 소수파 연정이 18일 하원에서 정부구성안 표결을 통과해 총선 후 4개월 만에 정식 정부가 21일(월)부터 출범하게 됐다.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 대표 뢰벤 총리는 2014년부터 지난해 총선 때까지 다수파 연정을 이끌어왔으며 9월9일 총선에서 사민당 및 중도 우파의 온건당이 모두 40% 득표에 그쳐 정부구성안이 번번이 부결되었다. 그 사이 뢰벤 총리는 과도정부를 맡아왔다.

이날 총 349석의 하원은 사민당과 녹색당 연정안에 대해 찬성 115명 대 반대 153명 및 기권 77명으로 통과시켰다. 스웨덴에서는 지지 및 (반대 아닌) 기권이 과반 175석을 넘으면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반대표는 온건당 및 신나치 뿌리의 극우 정당 스웨덴민주당에서 나왔다.

좌파당, 진보당 및 중앙당 등 3개 소수 정당이 이틀 전 반대 아닌 기권을 약속하면서 뢰벤 총리의 재차 총리 취임이 확정된 셈이었다.

스웨덴은 중도 좌파와 중도 우파 연정이 100년 넘게 번갈아 집권해왔으며 중도 우파는 2006년~2014년 정권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에서 노골적 반이민, 백인우월주의 기치의 스웨덴민주당이 10% 가까이 득표하고 의회에 진출하면서 정부구성이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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