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아태소위원장 “北 비핵화보다 동결이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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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8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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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모든 핵무기 포기할 거라 생각 안 해”
VOA “핵 일부 용인, 美위협 미사일 동결 논리”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취임을 앞둔 브래드 셔먼 민주당 하원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제한하는 것이 완전한 비핵화보다 더 현실적인 목표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셔먼 의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김정은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정은이 제한된 수의, 그리고 고도의 감시를 받는 무기를 갖게 하고 미사일 기술 관련 프로그램을 동결하도록 할 수 있다면 미국은 더 안전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VOA는 “철저한 감시를 전제로 일부 핵무기를 용인하는 대신 미국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미사일 역량을 동결시키자는 논리”라고 설명했다.

셔먼 의원은 이러한 방안을 “좀 더 현실적인 목표”로 제시하면서 “그러나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탁자를 치며 ‘완전하게 핵무기가 없는 한반도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편이 훨씬 쉽다”고 말했다.

셔먼 의원은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북한에 ‘당근’을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북한은 알려진 장소,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매일같이 더 많은 핵물질을 만들고 있다”며 “무엇을 위해 당근을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저는 오랫동안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북제재를 더 강력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셔먼 의원은 미국 내 한인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늦겨울이나 초봄쯤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른 봄쯤 발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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