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 앞둔 중국, 리피 감독을 향한 믿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4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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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국가대표 리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 축구국가대표 리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펼친다. 이번 중국과의 경기는 C조 1위를 결정하는 경기다. 무승부 시에는 골 득실에서 앞선 중국이 C조 1위를 차지한다.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중국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키르기스스탄과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뒤 필리핀과의 2차전에서는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중국은 1, 2차전의 상승세를 이어가 한국에게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중국 매체들의 분위기도 고조되어 있다. 중국 매체인 시나스포츠는 14일 ‘리피 감독은 한국의 강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중국 역시 조1위의 이점을 잘 알고 있다. 조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경우, 강팀을 피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다. 이 매체는 “한국, 일본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아갈수록 강해질 것이다. 토너먼트에서는 경기력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마르첼로 리피(71·이탈리아) 감독은 큰 대회 경험이 많은 명장이다. 중국 매체들이 리피 감독을 ‘늙은 여우’로 표현한 것도 바로 ‘경험’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시나스포츠는 “런던에서 장거리 이동을 통해 합류하는 손흥민의 투입 여부를 놓고 여론이 시끄럽다. 리피 감독은 이러한 심리적인 부분까지 파악하고 있다”며 리피 감독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한편, 리피 감독은 중국 언론과의 공식인터뷰에서 “한국은 첫 두 경기에서 경제적인 점수를 기반으로 승리를 거뒀다. 다양한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한국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1, 2차전으로 한국의 전력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다”며 한국의 전력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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