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상황에 놓인 아시안컵 우승후보 한국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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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4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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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한국 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과 일본이 동변상련이다.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한국은 대회 C조에서 중국과 나란히 2승을 거뒀지만 골 득실차에서 2점을 뒤져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16일로 예정된 중국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무승부를 거두면 조 2위로 밀려난다.

F조의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14일(한국시간) 끝난 오만과의 경기에서 페널티 킥으로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막판 페널티 킥을 내줄 뻔한 장면도 있었다. 오만의 슈팅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있던 나가토모 유토(갈라타사라이)의 팔에 맞았지만 심판이 이를 놓쳤다. 행운이었다. 일본은 전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에는 오만의 역습에 고전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투르크메니스탄을 4-0으로 제압하면서 일본은 한국처럼 조 2위로 밀려났다. 일본도 우즈베키스탄과 나란히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골 득실차에서 3점을 뒤졌다. 일본은 17일 우즈베키스탄과 조 1위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처한 상황 뿐 아니라 경기력이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것도 유사하다. 한국과 일본은 2경기에서 모두 1골 차로 승리했다. 상대가 그렇게 강한 팀들이 아니었지만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도고,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그로 인해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아부다비(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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